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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니 파전과 수제비가 먹고 싶네요. ㅎㅎㅎ

경산2 2006. 7. 13. 05:56
며칠전 까지 태풍으로 나라 전체를 흔들더니 그제는 장마가 북상해서 수도권을
괴롭히고 특히 내가 10 여년 살았던 일산을 물바다로 만들어 모두들 걱절들이
많은데 빨리 수해복구 되길 바라며 님들 집안에는 비 피해 없나요?

오늘도 장맛비가 끝없이 내리고 있네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잦아지면 친구
와 함께 먹걸리에 파전을 떠올리기 일쑤인데, 물론 어린 시절 어머니가 끓여주
시던 수제비나 칼국수도 입맛을 다시게 하지요.

그런데 왜 비가 오면 밀가루 음식이 유독 더 먹고 싶은 것일까? 밀가루는 몸
의 열과 답답한 증상을 없애주고 갈증을 해소해주기 때문에 비오는 날 먹으면
한낮의 높은 습도와 지친 몸의 열기를 식혀주는 효과가 있다 고 하네요.

밀가루는 이외에도 일반적으로 날씨가 흐릴 때 드는 우울한 기분을 다스려줄
수 있으며 영양학적 측면에서도 밀가루 음식과 막걸리 등이 비가 오는 날 우리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는 이유가 있답니다.

막걸리와 해물 파전 등에 함유된 단백질과 비타민B는 비 오는 날에 드는 우울
한 기분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며 단백질의 주성분인 아미노산과 비타민B는
사람들의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을 구성하는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이지요.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가 6% 정도로 낮고 단백질을 비롯한 비타민B와 이노시톨,
콜린 등이 풍부하고 새큼한 맛을 내는 유기산이 0.8% 가량 들어있어 갈증을 멎
게 하는 작용을 하며 또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해물 파전에 들어가는 조갯살과 굴, 달걀과 같은 고단백 재료와 파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으로 꼽히며 특히 독특한 파 냄새의 원인인 '황화아릴'은
어패류가 가지고 있는 비타민B1의 흡수율을 높여주고 기분을 쿨하게 한답니다.

장마 기간에는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우울한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며 사람은 본능적으로 그때그때 필요한 영양소를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기간에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먹는 밀가루 90% 이상이 수입 밀이기에 걱정이지요. 미
국에서 배로 싣고 올때 엄청 많은 방부제를 뿌리고 오기에 밀가루를 멀리하라
고 하는데 ㅎㅎㅎ

한방에서는 밀가루는 찬 음식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태음인이나
소양인은 비교적 잘 맞는 음식이라 볼 수 있지만 이 반대 체질인 소음인은 너무
자주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합니다.

비가 오면 파전이나 칼국수 수제비 생각이 간절해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네
요. 님들 비 피해 없기를 빌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시작해요, 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