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문화 마을학교 시낭송

순국선열과 시낭송회 / 류 시 호 수필가 (신문기고)

경산2 2015. 8. 25. 05:27

           중부매일신문에서 오피니언 고정필진으로 8년째 기고를 하고 있고, 대구일보에도

        오피니언으로 기고를 하고 있으며, 현대문학신문이나 각종문학지에도 초대작가로

        자주 기고를 합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KTV 국민기자로 활동 중인데 카페나 문학회에서 문화행사나

        문학여행 등을 신문이나 방송에 알리고 싶다면 연락 주세요. 단 카페 개인 홍보는 안

        됩니다. 아래의 행사처럼 순수한 인문학 또는 문화, 제 2인생 등은 취재가 됩니다.                  

 

-------------------------------------------------------------------------

 

             순국선열과 시낭송회

 

                                                             류 시 호 / 시인 ․ 수필가

 

  지난 광복절, 전국 각 지역에서 광복 70주년 행사가 실시되었으며, ‘시가 흐르는 서울’(S시

낭송회)에서는 서대문 독립문근방 독립관 무궁화홀에서 광복기념 민족시 낭송회를 실시하

였다.

 

  이번 행사에서 ‘해방의 노래’(김광섭 시),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이근배 시), ‘광야’

(이육사 시)등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노래한 명시들 낭송이 있었다. 이어서 ‘아파 아파, 그

날이 오면, 무궁화, 철조망에 걸린 편지, 독도 만세, 동해의 파수꾼 독도, 잊혀가는 광복,

독도에서 살리라’ 등 시 제목만 봐도 가슴이 뭉클한 자작시들을 필자를 포함한 40여 명의

낭송가들이 읊고 보니 또 다른 애국을 느끼게 한다.

 

  이번 광복절 기념 문학행사에는 국제 PEN클럽 한국본부 이상문 이사장과 전 한국문인협

회 김송배 수석 부이사장, 월간 ‘순국’ 김진중 편집장, 한국현대시인협회 손해일 이사장, ‘시

가 흐르는 서울’ 김기진 회장 등 시인, 소설가, 수필가 등과 많은 시민들이 참석을 했다.

 

  서울시에서 공익활동 지원금을 받는 S시낭송회는 지난 3월에도 탑골공원에서 민족시 낭

송회를 했는데, 시를 통하여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는 문학 활동은 참 좋은 것 같다. 애국심

이란 인류애와 같은 것으로 대한민국이 고귀하다고 생각하는 것부터이며, 인간의 최고 도

덕은 애국심이고 모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식순에 따라 순국선열(殉國先烈)에 대한 묵념을 하였고, 월간 순국 김진중 편집장

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愛國志士)에 대한 특강을 했다. 순국선열은 일본의 국권침탈 전

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독립운동과 항거하다 순국한 분으로 건국훈장,

건국포장, 또는 대통령표창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애국지사는 독립운동을 하

다가 광복을 맞아 그 이후에 돌아가셨거나 현재까지 생존해 계신 분들이다.

 

  1895년부터 1945년까지 순국하신 선열은 약 9만 6천명이며, 실제 순국하신 분들은 30여만

 명 넘는 것으로 추산한다. 순국선열은 광복하기 전 해외에서 활동하던 분들과 지방에서

별세하신 분들이 많아서 별도로 못 모시고, 동작동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함께 모신

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수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일본군으로 목숨을 잃었고 강제징용으로 일본과 동

남아에서 노동 착취를 당했다. 특히 가장 가슴 아픈 일은 그 당시 10대 소녀부터 20∼30부녀

자들이 일본군의 전쟁터 성노리개로 잡혀갔던 우리나라 여성들이 있다.

 

 우리 모두 순국선열이나 애국지사, 강제징용을 당한 분들, 그리고 일본군의 성노리개로 끌

려간 위안부 등 이런 분들을 잊지 말아야겠다. 우리가 이렇게 잘 살게 된 것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선조들의 자식교육열 덕분이다.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의 운명은 청년 교육에 달려있다.’고 했다. 고달프

고 어려움 속에도 많은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정성을 들여 위대한 국가, 위대한 국민을 만들

었다.

 

  시인들은 어둠에서 빛을 캐내는 존재라고 하는데 광복기념 시낭송회 덕분에 나라사랑을 다

시 한 번 확인했고, 독립관 현충사에서 실시한 문학행사가 많은 국민과 시민들에게 대한민국

을 더욱 사랑하는 기회가 되길 고대해본다.

                     중부매일신문 [오피니언] 아침뜨락 (2015. 08. 25.) 발표

 

 

                                      중부매일신문 (2015. 08. 25.)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