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문화 마을학교 시낭송

(연극) 메시아의 탄생, 대학로 <스튜디오76 극장>/ 류시호 작가

경산2 2019. 6. 16. 06:59



 (연극) 메시아의 탄생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않고 무작정 믿고 싶은 마음, 극단 ‘풍산’의 창작 초연 연극<메시아의 탄생>

 지옥의 문이 열리다를 보려고 대학로 스튜디오76 극장에 필자가 대표로 있는 한국문학예술인협

회 회원과 지인들 20여명이 같이 갔다.


맹신(盲信)으로 인해 상식의 잣대가 고장 난 사람들, 사이비 신앙 공동체 안에서 벌어지는 우스꽝

스러운 촌극과 사건들을 은유로 오늘의 부조리한 현실 세계를 통렬히 파헤친 연극이었다. 맹신은

맹종을 낳고, 진화하여 결국 광기와 광분으로 치달았다.


반목과 대립을 거듭하고 있는 오늘의 한국 사회와 구성원들이 모두 기다려 온 ‘그분’은 과연 누구일

까. 격렬한 논쟁과 이견으로 소란스럽고 분주한 공연 구성원이 세상에 선보이는 격한 이야기의 회

오리가 관객들에게 바르게 사는 방법을 알렸다.

극작가 황대현이 연출하고 경정호, 박상욱, 이 산, 박선미, 한상돈, 홍하영, 기가연, 강신혜, 박진성,

안혜경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가슴 설레는 무대였고, 3면에서 볼 수 있는 관객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의 매력을 흠뻑 맛보았다.


이번 연극을 초대한 김일라역의 강신혜는 ‘많은 분들이 종교극이나 상징주의 연극으로 생각하시지만,

있는 그대로 느끼고 단순하게 생각하며 관람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극관람에는 강종림 시인,

오유경 한성대 대학원 교수, 서영순 낭송가, 김아가타 시인, 조선집 사진작가,


정난희 낭송가, 신희자 낭송가, 강영숙, 최용란, 정명옥, 박나리 문인 등 필자와 같이 글쓰기를 공부한

창작사랑방 4기 회원들이 주축으로 가까운 가족, 친구, 지인 등 20여명이 참석을 하였다. 공연이 끝나

고  여름비가 지나간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에서 문화활동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커피 타임을 한 후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분주히 옮겼다. 그동안 한국문학예술

인협회에서는 문학과 예술가들의 축제, 다른 문학회와 시낭송회 참석, 그리고 최근에 명동 롯데호텔

에서 마르크 샤갈전, 잠실 롯데콘서트장에서 음악회,


종로 낙원동에서 조영남 콘서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반 고흐의 꿈 기자 간담회, 대학로 문화공

간 엘림 홀에서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의 문화행사에 참여하여 문학과 예술가들의 돈독한 인연

을 쌓았다.

뉴스 시선집중 (2019. 06. 16)발표 /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