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기념관과 효창원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대학기숙사 선후배(회장 김창호)들과 가을맞이 문화기행으로 용산구 효창원에 갔다. 효창원은 조선
22대 정조의 장자로 작고한 문효세자의 묘소 자리인데, 그 후 왕실의 묘원이 되었다. 일제강점기 효
창원을 효창공원으로 개설하고,
일본은 패망 직전 무효세자 등 묘소를 서삼릉으로 이장하여 효창원은 기능을 상실하였다. 오늘 효창
원과 김구 선생에 대한 문화해설은 고교 역사 선생으로 퇴임한 K선생이 했고, 이어서 자서전과 수필
쓰기 특강은 류시호 작가가 했다.
그리고 곧 시집을 발간하는 국문학 전공 고교교장으로 퇴임한 G시인이 곱고 아름다운 시 10편을 뽑아
와서 효창공원에서 낭독하며 마무리를 했다. 광복 이후 조국에 돌아온 김구 선생의 주도하에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국민장으로 안장하고,
안중근 의사의 허묘(가묘)를 나란히 모셨다. 이어 임시정부 주요인사들을 이곳에 안장을 했다. 그리고
1949년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 선생이 흉탄에 쓰러지자 국민장으로 안장하여 이곳 일대가 선열묘역
이 되었다.
백범 김구는 동학, 의병 생활과 치하포 의거에서 명성황후 시해범이라고 공범이라고 생각하는 일본군
중위 쓰치다 조스케를 처형하고 해주감옥에 수감되었다가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탈출하였다. 구국운
동으로 상하이 임시정부로 가서
한국광복군 활동과 주석으로 미국의 OSS와 연계하여 광복군 대원들에게 특수훈련을 실시하였지만 일
제의 항복으로 작전이 성공을 못했다. 나라를 살리려고 목숨을 바치며 쓰러져간 영웅들을 생각하면 요
즘처럼 나라가 어지러울 때 위정자들 이곳에 와서 몸을 정화했으면 한다.
효창공원에서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는 장소에서 문화기행을 마무리했다. 대힉기숙사 선후배
모임은 9명으로 신문방송학, 행정학, 사학, 국문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건축학, 식품공학 등을 전공하
고, 대기업, 신문사, 외국대사관, 교육현장 등에서
임원, 교수, 교장, 원로교사, 상무관, 자영업 사장 등으로 활동한 분들이다. 축구장으로 사용하던 효창
운동장을 생각하며, 오늘 참석한 사람들에게는 류시호 작가가 고운 시가 들어간 등산용 스카프를 증정했
다. 12월에는 G시인 시집 출판기념 모임을 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뉴스시선집중 (2019. 11. 04) 발표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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