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 추진단 활동을 마치며
류 시 호 (우리동네 보물찾기 추진단장)
2019년 우리 동네 보물찾기 추진단( 단장 류시호)은 지역 전문가, 교사, 예술 강사 등이 참여하여
한해를 잘 마무리했다. 이 추진단은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과목에서 ‘우리 고장의 생활’ 과 연계
하여,
찾아가는 맞춤형 지역탐방을 통해 학교와 지역(마을)의 역사, 문화 활동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추진단은 성북구의 특색사업으로 콘텐츠 개발 및 운영으로 서울의 다른 자치구에서도 모범사례
로 돋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민간위탁 마을온 예술(대표 김가희)과 함께하며, 전문기획가인 큐레이터와 예술 강사를
선발하고, 그들과 함께 워크숍 및 보물찾기 사전 답사를 했다. 우리 동네 보물찾기 추진단에서는
예술 강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7개 연수강좌에 연 24시간, 연 70여 명의 문화예술 강사가 교육과정과 연계한 문화예술교육을 했다.
올해는 4월부터 시작하여, 11월까지 15개 초등학교 65학급 1,8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성북구만의 예술 강사 시스템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만족도가 높은데,
많은 학교가 지원을 하지만 예상부족으로 수용을 못하고 있다. 그리고 예산 부족으로 차량 탐방 코
스가 줄어들고 도보 코스가 늘어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다양한 도보 코스 개발
의 계기가 되어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가 되었다.
도보 코스에서 경찰서, 주민센터, 소방서 등 지역기관과 도서관, 마을사회적경제센터, 역사문화지역
등을 연계하여 마을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했고 지속적이 관계 유지를 위한 라포 형성을 하였다.
보물찾기 추진단은 20명의 회원 중 민간 15명, 관 3명, 학교교사 2명의 구성하여 한 해를 마무리하
면서 추진단원들과 화합을 위하여 문화체험 워크숍을 가졌다. 이 워크숍은 마을아카이브(대표 유환
주) 협조로 먼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갔다.
서울대 문리대 자리터 이야기, 김상옥 독립운동가, 서울대 문리대 본관 터, 사울사대 부중을 지나
이화동 벽화마을을 갔다. 정상 부근의 커피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보물찾기 추진단의 단합도
다졌다.
이어서 낙산부근 성곽을 따라 단종 비의 청룡사 이야기, 성을 쌓을 때 어려웠던 일 등을 해설사로부
터 설명을 들었다. 깊어가는 가을, 단풍이 붉게 물드는 풍경에 취해보기도 하고, 도심의 성터를 돌며 학
생들의 사회과 과목에 도움이 될 스토리도 살펴보았다.
초등학교 교사로 퇴임한 필자는 단장으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
럼,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학교와 마을, 학부모, 교사, 아이 등 조화로운 협력이 필
요함을 강조했다.
학교에서 체험하기 힘든 우리 동네 보물찾기 활동은 아이들이 사는 마을, 우리 고장을 터득하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학교와 마을, 학부모 등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아이들이 행복해지길 기대해본다.
뉴스시선집중 (2019. 11. 18)발표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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