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활동과 세상 이야기

(10주년 특집) 지필문학 제53호 2019년 11월 13발행(발행인 박세영) / 류시호 작가

경산2 2019. 11. 28. 10:31



지필문학 창립 10주년을 축하하며

                     경산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10여 년 전, 필자가 지필문학 5기로 시 부문 등단을 했는데, 벌써 10주년이라고 하니 감회가

축하를 드린다. 글을 쓰기 시작한지 30년이 넘었지만, 문인이라면 비교적 중량감이 있고,

명도가 높은 지필문학을 통한 등단을 추천한다.     

 

필자는 대학에서 시인 박목월 교수에게 대학 국어를, 소설가 손장순 교수에게 대학 교양을 배

우며, 문학과 예술을 가까이했다. 그러나 가정 형편 때문에 군대 가려고 집으로 돌아갔다.

향에 칩거하며 책을 읽고 등산을 하며,


집 근방 강변에 나가 물고기를 낚으며 보냈고 문학에 대한 미련이 가득했다. 복학 후, 기숙사

생활을 하며 평론가 백철 교수에게 작가 작품론을 수강하고 시, 산문, 수필, 소설 그리고 평

론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있게 실력을 쌓았다.


그중에 대학 기숙사 생활을 하며 전공이 다른 사람들과 많은 인연을 맺었다. 세상을 살면서

소중하지 않은 인연은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세상이 혼탁해도 선후배로 만난 기숙사 생활은

오래오래 기억되며 사회생활에 큰 자산이 되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국내외 여행을 많이 했으며 인생을 폭넓게 살았다. 멀고도 긴 삶을 살면서

어느 한 가지라도 그냥 놓치지 말아야 함을 알게 되었다. 필자가 직업을 3번이나 바꾸면서도

문학에 끊임없는 도전을 하도록 힘을 준 것은


가족과 그리고 주변의 지인들 덕분이다. 수많은 인연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 이렇게 글쓰기를

놓지 않고 노력한 덕분에 유력 일간지 오피니언12년째 고정 필진으로 칼럼을 쓰고,

인터넷신문의 논설위원을 하고 있다.


글쓰기의 힘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 K-TV 국민 기자로 활동도 했고 경력을 쌓았다. 이런 문학

적인 힘의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인복지재단에서 창작지원금을 2번 수혜를 받았다.

리의 인생행로를 보면 스무 살 때는 연인에,


서른 살 때는 쾌락에, 마흔 살 때는 야심에, 쉰 살 때는 탐욕에 움직인다는데, 회사를 명퇴 후

가슴이 아팠지만 새로운 직업에 잘 적응하며 글쓰기를 열정적으로 잘 도전한 것 같다. 그런데

인간의 행동은 기회, 본능, 습관, 열정, 희망 등에 좌우되는데,


열심히 도전하니 문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이룬 것 같다. 교육가 페스탈로치는고난과 눈물이

나를 높은 예지로 이끌어 올렸다.”고 한다. 추위에 떤 사람만이 생명의 햇볕을 따뜻하게 느끼

, 인생의 번민을 경험한 사람만이 인생의 귀중함을 알게 되는 것 같다.


교육공무원 퇴임 후, 지금은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을 봉사하며 살고 있는데, 학생들 상대 글쓰

기 지도는 글쓰기 마을학교 교장으로, 성인 상대 글쓰기는 창작사랑방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필자는 그동안 오르막 내리막길을 걸으며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문학에 대한 희망과

꿈을 향하여 도전하며 살았다. 그런데 장기간 도전하도록 힘을 준 것은 가족과 그리고 주변의 지

인들 덕분이기에 수많은 인연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그동안 국내와 해외여행, 영화, 박물관, 음악회, 미술관, 고궁 등을 자주 다니며 새로운 글감을

얻고, 스토리를 살려서 신문과 월간잡지, 문학지에 기고하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다. 현재는 ,

수필, 칼럼을 즐겨 쓰는데,


5개 신문사와 20여 개 문학지에 기고하고 있다. 그리고 시인, 수필가, 소설가, 시낭송가, 여행작가,

화가, 작곡가, 가수, 무용가, 성악가, 웃음치료사 등 100여 명과 한국문학예술인협회를 설립하여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대표로 있는 한국문학예술인협회를 잘 유지하고 가꾸어, 장수시대 많은 분이 함께 즐겁게 보

내도록 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글쓰기 능력을 학생들이나 성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전수

하여 글쓰기의 장인들을 만들고 싶다.


선후배 문인들께서도 자기의 역량에 맞게 길을 선택하여 문학의 즐거움을 얻기 바라며, 끝으로 더욱

발전하는 지필문학이 되도록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