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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고려의 숭의전과 목은 사당 그리고 조양농장/ 류시호 작가

경산2 2020. 6. 16. 12:16

 

고려의 숭의전과 목은 이색 사당 그리고 조양농장

 

경기도 연천에 거주하는 이재성 시인(조양농장)의 초대로 연천 지역에 있는 고려 왕건과 3명의 왕을 모신 숭의전에 갔다. 조선시대 왕들은 서울 종로 종묘에 모시듯 고려의 수도 개경과 가까운 연천군에 고려의 유적들이 많다.

 

숭의전에는 원래 8명의 왕을 모셨는데 조선의 세종이 조선의 종묘에 5왕을 제사 자낸다고, 고려 태조, 현종, 문종, 원종의 4왕만 봉향하도록 했다. 이곳 숭의전지는 고려 나라를 부흥시킨 4명의 왕과 고려 충신 16명을 봉향하던 곳이다.

 

이어서 연천군 왕징면에 있는 목은 이색 영당을 갔다. 목은 이색 선생은 고려 후기의 성균관 대사성, 정당문학, 판삼사사 등을 역임한 관리로 문신이자 대학자였다. 성균관 대사성은 지금으로 치면 서울대학교 학장의 자리로, 학자로서 가장 명예로운 직책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에 대학자 율곡 이이, 퇴계 이황과 버금가는 대학자로 성리학 발전에 공헌했다. 우리는 역사 속 고려 말의 충신 중 대표적인 사람들을 ‘삼은’이라고 부르는데, 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 야은 길재가 그들이다.

 

이재성 시인의 자택 조양농장에서 토종닭 백숙을 먹고, 맛있는 채소 선물도 받은 후 초록빛 옥계마을 습지공원으로 갔다. ​습지는 오랜 시간을 두고 물이 고이는 과정을 통해 생성된 지역을 말한다. 이 생명체들은 자연 생태계를 안정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기후조절 기능과 수질오염 물질 제거 기능도 간과할 수 없다.

 

연천군에서 미라클타운(구 로하스파크)을 조성하면서, 인근 논이었던 자연지형을 살려 1만 5천 평방미터 규모의 습지공원을 조성했다. 이곳 명칭이 미라클 생태 습지공원으이다. 경기도 연천군은 고구려 유적 호로고로성, 당포성이 있고,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릉도 있으며, 2년 전 다녀온 전곡선사시대 박물관도 있다. 시간이 되시는 분에게 연천군 여행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