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대학 학보신문이나 회사 시절 사보에 시(詩)를 발표하다가 처음으로 아래 시는 2006.12.1. 일간신문 충북일보에 발표하여 귀하게 생각하는 시입니다. 시인들은 문학지에 등단을 하거나 일간신문에 발표되어도 글쓰기의 등단으로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외국어로 번역하여 세계로 알려져야 우리나라도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시는 문학세계 316호 지면 명시 세게로 가다편에 발표했고 번역은 중앙대 영문과 교수로 퇴임한 최홍규 시인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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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행 야간열차
慶山 류시호
베이지색 둥근 모자
초록빛 바다에서
포크송을 즐겼던 우리들
기적을 헤치며 나타날 것 같아
청량리역 4번 홈에서
기다리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세월이 만든 이마의 주름살
해송이 숲을 이룬 해안선
함께 걸었던 환상도 아니며
꿈을 만지던 바닷가의 담소
그때의 정동진행 야간열차를
기다리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어느 때인가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번뇌의 시름 다 떨구어 버리고
수은등이 잠들지 못한 플랫폼에서
오늘도 정동진행 야간열차를
말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학세계 11월호 < 제316호> 2020. 10. 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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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山 류시호
한국문학예술인협회 대표
글쓰기와 한국사 마을학교 교장
<중부매일신문>(2008년~현재) 고정필진
저서 『인생이란 승합차』 외 시집, 수필,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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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ight Train for Jeongdongjin
written by Ryu Shi Ho; Poet
translated by Choe Hongkyu; Poet, Ph.D.
A beige round hat
On the reach of blue sea
We enjoyed folk song
You might appear in the whistle signaling
On the platform 4 of Cheongrayangri Station
It seems that I don’t wait for you endlessly
Time and tide has made forehead wrinkles
Along the coastline forests of black pines
Our walking together is not an illusion
We talked at the seashore touching dream
It seems that I don’t wait for silently
The a night train for Jeongdongjin
Sometime we could meet
For the expectation I shake desire and agony off
On the platform of the sleepless mercury lamp
Even today I wait for silently
The night train for Jeongdong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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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Shi Ho, Pen name; Kyungsan
Representative of The Association of Korean Literature and Art
Principal of Village School of Writing and Korean Hlistory
『Jungbu Maeil Shinmoon』 columnist(since 2008)
『The Omnibus of Life』 and collected poems, essays, p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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