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와 스핑크스 람세스 2세의 이집트
이집트 미라를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이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
시관 3층 아시아관을 새롭게 꾸민 '세계문화관'을 공개했다. 이집트실이 신설됐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박물관에서 빌려온 고대 이집트 유물 94점.
2700년 전 제작한 토티르데스 관〈아래 사진〉과 미라, 프톨레마이오스 12세로 추정되는 왕의
머리, 석회암으로 만든 람세스 2세 얼굴, 금·은·수정으로 장식한 따오기 관 등 볼거리가 풍
성하다.
고대 이집트전(展)은 동서양 불문하고 '흥행 불패(不敗)' 아이템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선 이번
전시는 2021년 11월 7일까지 2년간 이어지는 상설전인데다 무료여서 많은 분이 편안하게 관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마포로 감싼 고대 이집트 미라가 전시장 한복판에 누워 있다. 미라 윗단에 놓인 관에는 망자
가 사후 세계에서 이루고 싶은 소망들이 그려져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
었다.
영원한 삶을 위해 몸이 보존돼야 한다고 믿은 그들은 죽은 자의 뇌와 내장을 제거하고 방부 처
리를 한 뒤 아마포로 꼼꼼히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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