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여름 여행 대천바닷가로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여름을 맞이하여 보령시 대천 바닷가를 갔다. 기차를 타고 들판을 바라보니 전국이 가뭄에 허덕이다 귀한 농사비가 내려 좋았다. 자식이나 주변에 도움 없이 훌쩍 여행하고, 힐링하기 좋은 곳이 대천해수욕장 교육청 콘도이다. ‘장항선 기차 타고/ 초록 들판 달려/ 대천역에 서면/ 짭짤한 바닷냄새/ 그리움이 솟는다/ (중략) / 낙조(落照)의 해변에 서면----/ 그리움에 사무친 기억들/ 목쉰 연가(戀歌)를 거듭 부른다.’ 바닷가 흔들의자에 앉아 메모를 하고, 콘도에서 정리, 기차 타고 오면서 시 한 편 다듬었다. 차창으로 모내기한 논이 초록으로 변했고, 산에는 밤꽃이 피었다. 바닷가에 도착하니 코로나로 힘들게 보낸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섬마을 선생에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