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날씨입니다. 새벽에 호호불며 출근해도 갈곳이 있다는게 행복이지
요. 지난주는 퇴근 후 대학졸업동기 송년 부부모임을 했답니다. 님들 그런데 여자
와 남자가 다은 이유가 재미있네요, ㅎㅎㅎ
남녀의 유전적인 차이는 약 1%에 불과하지만 여자는 7세에, 남자는 8세에 성징
(性徵)이 발현되고 생리 발달에서 차이를 보인다 고 하네요. 형상의학에서는 남
자는 검고 코가 잘생겨야 하며, 여자는 희고 입이 잘생겨야 건강하다고 본답니다.
남자는 외부 활동에서 얻는 재화를 후각을 통해 얻어야 하므로 코가 크고 잘생기
면서 검어야 유리하다고, 여자는 안에서 재화를 잘 받아 관리하기 위해 입이 잘생
겨야 한다는 얘기라서 ㅎㅎㅎ
남자의 신체는 어깨가 축이고 여자는 골반이 축이며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남자
아이는 딱지치기를 즐겼고, 여자아이는 고무줄넘기를 좋아했지요. 일을 할 때도
남자는 서서 괭이질을 주로 했고, 여자는 앉아서 호미질을 했지요.
남녀의 인체구조와 생리 차이가 놀이와 노동에도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답니다.
여자에게 술과 담배를 하지 말라는 것도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2세 생산을 위한
생리적인 문제이며 여자는 기본적으로 땅의 기운을 타고나면서 흡수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해로움도 더 잘 축적한답니다.
남자는 하늘의 기운이 하강하는 기세를 타고났기 때문에 술과 담배를 하면 무모
해지고 기분이 좋아져 과한 행동을 보인다네요.
어느 직업이나 애로사항이 없는 곳은 없답니다. 출근 할 곳이 있다면 만족하는 게
요즘 저의 삶이랍니다.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자기에게 닥쳐온 환경을 잘 이겨내
야 하지요. 그럼 추운 주말 잘 보내시길, 바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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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보내며 겨울의 문턱에서
경 산 류 시 호
우리가 여행이나 업무로 이동을 하려면, 버스나 기차, 그리고 승용차를 이용하게 된다.
직장에서나 사업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을 때는 승용차나 버스, 기차를 타고 야외로 나가
바람도 쐬고, 주말에 가족을 데리고 여행을 하면 사는 맛이 난다.
미국을 여러 번 여행하며, 동부의 뉴욕, 디트로이트, 서부의 캘리포니아, 그리고 남부의
올랜도 어디를 가도 큰 자동차가 많았다. 광활한 땅을 개척하기위해 마차나 말을 타고 달
리던 시대가 지나고, 디트로이트의 포드자동차가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자동차를 대량생
산하면서부터 미국은 자동차의 왕국이 되었다.
일본은 어디를 가도 경차가 많이 운행되고 있다. 대도시나 지방 골고루 경차가 많은 이유
는 ‘차고지증명’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유럽의 파리나 런던, 로마 등에서는 소형 승용차를
많이 보았다.
이곳에 소형차가 많은 이유가 대도시의 집들이 몇 백 년 되었고, 도로는 마차가 다니던 길
을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좁은 도로에 주차가 편리한 소형차가 많이 팔린다고 한다.
현재 국내 등록대수는 1800만대가 넘는다. 20여 년 전부터 마이카 붐이 시작되어 어느 때
부터인지 여자들도 자동차를 몰고 거리를 달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남을 의식하는 문화 때
문에 중형 또는 대형 승용차를 선호하고 있다.
가끔씩 영화나 TV에서 여행이나 업무를 보려고, 고급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을 보면 부러
울 때도 있다. 경제적 여유와 사업이 부진하다고 마음 아파하지 말자. 새옹지마라는 말이
입증하듯 무엇이 행운이고 무엇이 불행인지는 당장 판단할 게 아니다. 지금의 작은 불행이
때로는 큰 행운으로 변하는 게 삶이 아닐까 한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즈음, 하늘은 먼 마을에 덮여 있고, 뜰은 달빛에 젖어 있다. 소슬한 가
을바람과 둥그런 보름달이 비치는 것을 보니 자연의 섭리를 느낀다. 사람들은 지치고 힘들
지만 좋은 일이 생기리라는 꿈을 생각하며 하루를 마감한다. 인간은 누구나 꿈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가을이 지나면 곧 눈보라치는 매서운 겨울이 온다. 문풍지에 떨리는 차가운 바람소리 들릴
때, 고향으로 달려가 잠 못 드는 엄마소리 듣는 게 정겨운 삶이다. 반짝반짝 햇빛이 떠드는
소리에 맞추어 고향집 김칫독에는 김치 익는 소리도 나겠지. 된장찌개, 김장김치에 가족이
함께 모이면 이게 행복이 아닐까한다.
요즘 하늘이 맑고 고요한데, 나뭇가지 부딪는 소리를 듣고 보니 가을이 지나가고 있음을
느낀다. 어느덧 찾아온 초겨울 냄새에 삶이 덧없음을 깨닫는다. 나쁜 일은 떠나가는 가을에
게 던져버리고, 좋은 일만 기억하자.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 모르고, 미움과 분노에 얽매이지 않았는지. 덧없이 흘러가는 것이 인
생길, 답답함이 가득하면 교외를 달려보자. 곧 겨울이 시작되는데, 가을 낙엽은 떨어뜨리고
가야겠다. 한해를 보내며 가슴이 시리도록 빚어낸 기쁨, 즐거운 삶을 향해 달리자.
중부매일 칼럼 [오피니언] 아침뜨락 (2010. 11. 23)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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