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잡지 발표 313

(문화활동) 동북일보(대표 최동수) 창간 29주년 행사 / 류시호 작가

동북일보(대표 최동수) 창간 29주년 행사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며칠 전, 서울 강북지역 독자를 위한 동북일보가 창간 29주년 행사를 했다. 지역신문으로 29년을 버티며 취재 활동과 다양한 독자를 확보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요즘 대개가 인터넷 신문인데, 종이신문 유지하기가 쉽지않다. 필자는 논설위원으로 초대를 받았는데, 신문사의 최동수 대표, 이진호 고문, 허성수 주필, 박기순, 김용철, 김철민, 김철수, 이병희, 류시호 논설위원들, 안종만 시인, 유인선 전 강북문화재단 이사장, 김영숙, 김수현 편집위원 등 30여명이 참석을 했다. 동북일보는 편집위원들과 운영위원들 논설위원들 그리고 기자들이 지면을 채우고, 신문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욱 발전하는 신문사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뉴스 ..

(에세이) 한국창작문학 봄호 제26호(발행인 심의표)/류시호 작가

박수근의 봄을 기다리는 나목(裸木)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국민 화가 박수근 개인전에 갔다. 박수근 하면, 1962년 ‘나무와 두 여인’ 그림으로 나뭇잎이 떨어진 벌거벗은 나목(裸木)이다. 이번 전시에는 유화, 수채화, 드로잉, 삽화 등 총 174점의 작품이 공개되었고, 이 중 유화 7점, 삽화 12점은 미공개 작품으로 최초 공개됐다. 박 화가가 처음 미술을 접한 것은 12살 때, 장 프랑수와 밀레의 그림 ‘만종’에 감동을 받아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초등학교만 다니고,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여 조선미술전람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와 같은 국전을 통해 화가로 데뷔했다. 여러 해 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영열 명지대 교수에게 ‘한국 근, 현대 미술의 이해’ ..

( 초대칼럼)지필문학 통권61호(발행인 박세영)/ 류시호 작가

미술 르네상스를 이끈 승려장인(匠人)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얼마 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선 시대 불교 문화전시회에 갔다. 박물관에 가면 문화재나 유물 중 불교 미술품을 많이 본다. 그 이유는 불교가 우리 역사 문화에 끼친 영향이 많았고, 우리의 삶에도 오랜 기간 정착했기 때문이다. 불교가 도입된 초기는 스님이 수행에 전념하도록 노동이나 생산 활동에 종사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러나 대승불교의 보살 사상이 나오면서 바뀌었다. 승려가 보살이 되려면 유용한 기술을 습득하고 익혀서 중생에게 베풀라고 제시했다. 스님 장인의 손은 수행하는 손이자 무언가를 만드는 손이다. 나무, 돌, 비단, 삼베와 같은 여러 재료가 어우러져 불상이나 불화 같은 성물(聖物)을 완성시키는 것은 승려의 손끝에서 시작된다. 수행을 하..

(초대시詩)중구문학(발행인 이두백) / 류시호 작가

가을의 창(窓)가에서 류 시 호/ 시인 수필가 하루의 지친 마음 산등성에 묻어두고 긴 여름 보낸 저 들판의 잘 익은 햇곡식을 우마(牛馬)에 듬뿍 싣고서 웃음 짓고 오는 농부 동구 밖 돌아서며 이마의 땀 씻는 농부 코스모스 들고 흔드는 옆집 아이 만났을 때 석양의 햇볕마저 피곤함을 잊게 한다 토담 위 감나무 빨갛게 익고 텃밭 푸성귀에 밤이 내리면 서울로 유학 간 아들 취직 소식에 농부의 눈언저리 이슬이 저민다. 중구문학 (2021. 12. 27)발표 이 시(詩)는 21세기악회 주최 코로나 극복 희망치유 콘서트‘시(詩)와 함께 하는 합창음악회’에 선정된 가곡으로 이일주 교수 작곡, 류시호 작시, 2020년 11월 06일 이 발표했습니다. 21세기악회(회장 연세대 음대 유범석 교수)는 음대 교수 및 대학 강사..

(이달의 시) 봄이 오는 바닷가 / 류시호 작가

봄이 오는 바닷가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입춘 우수 지나 대천행 기차 들판 바라보며 젊은 시절 봄나들이 추억에 잠겨본다 보령 앞바다 만선(滿船)을 즐기는 어부의 손, 봄이 솟아난다 무창포 조개 줍기 그때의 봄 냄새가 그립다 해변의 석양 시니어 닮은 붉은노을 마음은 봄 향기 찾아 남쪽 바다로 달리고 낙조(落照)의 바람 마시며 세월을 멈추려고 홀로 서 있다. 뉴스 시선집중(2022. 02. 18)발표

(에세이) 다문화시대 이슬람에 대한 소고(小考)/ 류시호 작가

다문화시대 이슬람에 대한 소고(小考)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오래전,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아라비안나이트 등을 동화책과 영화 등으로 본적이 있다. 그리고 코로나 펜더믹이 오기 전 시내에서 히잡을 쓴 여자들을 만나면 왠지 궁금했다. 세계의 5대 종교는 불교, 그리스도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인데, 최근에 대학 기숙사 모임(회장 김창호)에서 사학을 전공한 길형환 동문 안내로 이슬람 문화를 체험하려 이태원의 이슬람 사원을 갔다. 페르시아 제국이란 이란의 영토에 근거한 여러 개의 제국을 서양에서 일컫는 말이다. 팔레비 왕조를 끝으로 페르시아어를 사용하는 이란은 이란이슬람공화국으로 태어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어를 사용하고, 아라비아반도에서 출발하여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으로 이어진다. 그 후 예언자..

(에세이) 평창 발왕산과 이효석 문학관 / 류시호 작가

평창 발왕산과 이효석 문학관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최근에 지인의 초대로 강원도 평창군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여행을 갔다. 평창은 계절에 따라 걷기 좋은 전나무 숲길, 용평 스키장, 월정사, 귀여운 양이 뛰어노는 대관령 양떼목장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평창은 봉평면 출신 이효석 소설가 덕분에 메밀꽃 축제가 유명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 비대면 안심관광지' 9곳 중 강원도가 3곳으로 평창 발왕산이 포함되었다. 지인과 용평리조트의 1458m 발왕산을 관광 케이블카를 타고 20여 분만에 올라갔다. 눈이 내린 후라 눈꽃이 화려하게 우리를 유혹했다. 이곳에 오니 젊은 시절 가족들과 스키를 타러 다녔던 기억이 났다.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주목 군락지와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주목은 살아서..

(에세이) 대산문학 제6호(발행인 고현자)/류시호 작가

시링스 플루트 오케스트라 연주회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사랑 나눔 자선음악회가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플루트가 주종을 이루는 오케스트라로 연주회를 했다. 소프라노, 알토, 베이스 등 40여 대의 플루트 연주자와 첼로, 하프, 호른, 트럼펫, 드럼 등 50여 명의 시링스 플루트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가을 저녁을 만들었다. 이 오케스트라는 13년 전 창단되어 플루트만이 가진 청아한 소리를 울려 퍼지게 하는 문화예술 단체이다. 첫 곡, 로시니의 오페라 ‘도둑 까치 서곡’은 많이 알려진 곡으로 경쾌하고 명랑하며 웅장하다. 그리고 호쾌한 타격음과 시원한 관악기들, 일사불란하게 폭풍 치는 악기들의 향연으로 오페라 내용은 이탈리아판 효녀 심청 이야기다. 도둑 까치는 약간 서글프고 비장한 소재인데 하녀 니네타 아버지..

(에세이) 백제문학 통권19호(발행인 고명진)/류시호 작가

산막이옛길과 화담숲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지난 늦가을, 괴산군 산막이옛길과 쌍곡계곡, 괴산 트리하우스 가든, 그리고 곤지암 화담숲을 갔다. 산막이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선착장 입구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10리 길이며 도보로 1시간 거리이다. 괴산군 칠성면은 필자가 서울에서 대기업 자동차 연구소에서 근무하다 명퇴 후, 교원 임용고시를 거쳐 교육공무원(교사)으로 근무한 곳이다. 산막이옛길은 괴산댐 호수를 끼고 산모롱이 따라 옛길 구간을 나무받침(데크)으로 복원하여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자연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이 길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반하게 한다. 그리고 아침 일찍 댐을 따라 걷다 보니, 호수에 물안개가 자욱하여 시심(詩心)이 발동하였다. ‘만추의 계절/ 괴산댐 호수..

(에세이) 봄 길을 걸으며 생각나는 것 /류시호 작가

봄 길을 걸으며 생각나는 것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어느 해 봄 날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을 /아지랑이 따라서 /자전거 타고 /혼자 간 적이 있다 /먼 - 먼 기억 속이지만 /저 길 모롱이에서 만난 /들꽃 꺾어 든 소녀 /눈빛이 왜 그리 따사로운지 /(중략) /그리움만 내게 남는구나.’ 이 시는 서울지하철 안전문 공모전에 당선된 이다. 지방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 자전거 타고 과수원이 있는 버드나무 숲길을 지나며 만난 소녀를 생각하며 썼다. 봄이 되면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이 묻어난다. 얼마 전, 일본 히라노 게이치로의 베스트셀러 소설 ‘마티네의 끝에서’를 원작으로 한 ‘가을의 마티네’라는 애절하면서도 가슴 아픈 영화를 보았다.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마키노 사토시(후쿠야마 마사하루)는 프랑스 언론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