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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詩) 샘문시선 제12호(발행인 이정록)/류시호 작가

산막이 옛길에서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만추의 계절 괴산댐 호수에 올라 가을빛 강물 바라보면 물안개에 쌓인 고운 기억 떠오른다 남한강 발원지 괴강 충주호, 팔당댐 흐른다 힘들고 갑갑할 때 두물머리 새벽안개 보며 중년의 마음 달랬다 괴산 발전소 산막이 옛길에 서면 청정지역 후덕한 산골학교 글쓰기 힘 쌓으며 백일장, 그리기 대회 추억이 잠든 시절 그립다. 샘문시선 제12호 (2022. 05. 21)발표 [詩作노트] 대학을 졸업 후 대기업 자동차 회사에서 20년 이상 꿈을 키웠다. IMF에 회사를 명퇴 후 늦깎이로 교사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괴산군 산막이 옛길 근처 학교로 발령을 받아 글쓰기에 정진하였다.

(문화활동) 가자, 여름 여행 대천바닷가로/ 류시호 작가

가자, 여름 여행 대천바닷가로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여름을 맞이하여 보령시 대천 바닷가를 갔다. 기차를 타고 들판을 바라보니 전국이 가뭄에 허덕이다 귀한 농사비가 내려 좋았다. 자식이나 주변에 도움 없이 훌쩍 여행하고, 힐링하기 좋은 곳이 대천해수욕장 교육청 콘도이다. ‘장항선 기차 타고/ 초록 들판 달려/ 대천역에 서면/ 짭짤한 바닷냄새/ 그리움이 솟는다/ (중략) / 낙조(落照)의 해변에 서면----/ 그리움에 사무친 기억들/ 목쉰 연가(戀歌)를 거듭 부른다.’ 바닷가 흔들의자에 앉아 메모를 하고, 콘도에서 정리, 기차 타고 오면서 시 한 편 다듬었다. 차창으로 모내기한 논이 초록으로 변했고, 산에는 밤꽃이 피었다. 바닷가에 도착하니 코로나로 힘들게 보낸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섬마을 선생에 나오..

(에세이) 공무원문학 여름호 통권 제50호(발행인 김완용)/류시호 작가

모란꽃과 조선시대 문화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얼마 전, 국립고궁박물관의 모란전시회를 갔다. 이번 전시는 조선 왕실에서 모란이라는 식물과 그 무늬를 어떻게 즐기고 활용하였는지를 보여주고, 모란에 담긴 다양한 문양을 소개했다. ‘모란은 벌써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 오네/----’ 이 노래는 조영남의 으로 안국동의 서울복지센터에서 기타 강습을 받으며 열심히 연습하던 곡으로 모란전시회를 보니 더욱 이 노래가 생각난다. 모란은 신라 진평왕 시절 한반도에 전해졌고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식물 자체는 물론 무늬로도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그리고 모란은 고려 시대 궁중과 귀족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고려사와 고려사절요 책에는 국왕이 신하들과 궁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