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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프랑스 설치 미술가와 천경자 화가 / 류시호 작가

프랑스 설치 미술가와 천경자 화가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프랑스의 설치미술가 장 미셸 오토니엘의 ‘정원과 정원’ 전시회가 있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유리구슬로 만든 각종 조각 작품으로 유명한 화가가 최근 10여 년 동안 발전시킨 조각, 설치작품 70여 점을 선보였다. 미술관에 들어가니 천장으로부터 매달린 화려한 구슬 작품 목걸이가 있었다. 그런데 유리구슬을 엮은 매듭 모양이 참 예뻤다. 오토니엘 작가는 미술관 건너편 덕수궁 정원 연못 두 곳에 연꽃 모양의 황금빛 구슬을 설치하였다. 오토니엘은 덕수궁 연못을 눈여겨보았다고 한다. 여름이 되면 주변이 온통 수풀로 뒤덮인 초록색으로 바뀌고, 연꽃이 피는 연못에 황금 연꽃을 띄우면 최고 아름다움을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필자의 미..

(문화활동)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 류시호 작가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최근에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해외에 나가 있던 문화재 중 반환되거나 구입한 물품의 특별전시회가 있어 참석을 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교직에 근무할 때, 방학마다 1주일씩 3회를 연수받아서 잘 알고 있다. 나라 밖 문화재 특별전 입구에 겸재 정선의 화첩이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금강산의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가로 54.3cm, 세로 33cm 화폭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진 산봉우리가 겹겹으로 그려져 있다. 겸재 정선이 환갑 무렵 그린 진경산수화 ‘금강내산전도’다. 1925년 한국을 찾은 독일의 성 오틸리엔 수도원 노르베르트 베버 대원장이 이 작품과 ‘겸재 정선화첩’을 수집해 반출했다. 2005년 성 오틸리엔 수도원이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화첩을 영구대여..

(회원시) 가교문학 제5호(발행인 김종순)/류시호 작가

대천 바닷가에 서면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그해 여름 동료 교사들과 조개구이 앞에 놓고 열린교육 논의(論議)하던 기억이 아련하다 보령 해변 시인학교 전국 문인들 환호 속에 시낭송하던 시인들 목소리가 여름밤 해변을 적셨다 대천 바닷가에 서면 하얀 파도 은빛 모래 연수원 베란다 창에 쌓인 아름다운 추억들 즐거움이 스쳐간다. 가교문학 제5호 (2022. 06. 28)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