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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시) 화담숲의 매력 / 류시호 작가

화담숲의 매력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여름비 내린 아침 숲길을 걷는다 깔끔한 데크길 피톤치드 향 내움 발걸음 가볍고 상쾌하다 자작나무 숲따라 푸른색, 흰색, 분홍색 화려한 수국의 외출 섬백리향 향기 먼발치 주차장 진동한다 포자(胞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 방긋 웃고 무궁화동산 지나면 반딧불이원, 이끼원 화담숲은 신의 예술이다. * 양치식물 :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로 꽃과 종자가 없고 포자(胞子)로 번식함. 뉴스 시선집중(2022. 07. 20)발표 / 논설위원

(에세이) 백제문학 통권20호(발행인 고명진)/류시호 작가

석양(夕陽)의 화가 윤중식과 길상화(吉祥華) 자야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성북구 구립미술관의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주요 작가인 윤중식 화가 10주기 추모 전시회를 갔다. 윤중식은 이중섭 화가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근대 서양화가이다.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이중섭과 달리 윤 화가는 100세까지 살면서 근대사를 함께하며 아픔과 기쁨을 지켜본 화가이다. 성북구립미술관은 윤중식 작가의 고향을 그리워하며 생각하는 ‘회향’(懷鄕) 전시회를 열고, 그의 가족이 미술관에 기증한 작품 500점도 공개했다. 성북동은 윤 작가가 1963년부터 생을 마감할 때까지 50년이나 살았던 제2의 고향이다. 노을과 비둘기를 좋아하여 '석양의 화가'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윤중식은 강렬한 원색과 거친 형태가 특징인 '야수파' ..

(이달의 시) 우 수 (雨 愁) / 류시호 작가

우 수 (雨 愁) 류 시호 / 시인 수필가 곱게 익어가는 복숭아 마냥 투명한 얼굴에 코스모스를 닮은 청순하였던 그 소녀 백열등이 졸고 있는 산 모롱이 따라 길게 늘어뜨린 머리 흐르는 빗물에 버려두고 첫 마음을 앗아 갔다 여울져 가는 빗소리에 잃어버린 미소 찾으려고 비오는 밤 전설이 쌓인 창가에 서서 세월이 남긴 기억(記憶)을 찾는다 레인 코드 걸친 소녀는 지금쯤 어디를 걷고 있을까? 괴산증평교육청 계간지 제15호(2005. 6. 30)발표 성북구청 월간지 성북소리 제485호 (2106. 08. 25)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