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의 호로고로(瓠蘆古壘)와 고랑포구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에 있는 호로고루(瓠蘆古壘)를 갔다. 연천군은 남한지역에 고구려의 유적이 제일 많은 곳이다. 연천을 대표하는 고구려 유적은 호로고루, 당포성, 온대리성으로 강안(江岸)의 평지성들로 강대했던 고구려의 기상을 엿볼 수 있다. 연천의 임진강은 6세기 중반부터 고구려가 멸망하는 7세기 후반까지 약 120년간 신라와 백제를 방어하기 위한 국경선이었다. 이 지역 고구려 3대 성은 국경방어의 핵심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호로고루는 호로(瓠蘆)는 고구려어의 성(城) 이나 곡(谷)을 뜻하는 홀(忽)과 같은 의미이고, 고루(古壘)는 오래된 성을 뜻하는 명칭으로 추정된다. 마을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다 보면, 백제의 근초고왕이 서기 371년..